이 글이 다소 격앙된 논조인 것은 선후배라는 알량한 관계를 들이대며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거나 대가 없는 노동을 요구하거나 나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을 강요했던 몇 가지 사건이 떠올랐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모든 '선배'들이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당신이 찔린다면 그건 제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학교와 회사, 그리고 군대 등에는 이른바 선후배라고 불리는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지위나 나이 따위가 본인 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을 선배, 반대의 경우를 후배로 부른다. 상하 관계가 뚜렷한 선후배 관계는 시키는대로 하라는 상명하복의 성격을 강하게 드러낸다. '하늘 같은 선배', '까라면 깐다.', '어디 감히' 등의 표현들이 선후배와 관련있다. 선후배 관계의 기준은 매우 명확하고 간단하다. 그저 '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