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꽤 오랫동안 글을 써왔다. HR 분야에 대한 글은 DBR이나 HR인사이트와 같은 전문 매거진에도 실렸다. HR과 Data를 엮는 강의도 적지 않게 했다. 그래도 나는 글이 가장 좋았다. 짧게 쓸 수밖에 없던 페이스북 포스팅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브런치에 글을 올렸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일과 삶에 대한 에세이로 브런치에 공모를 해보았지만 당선은 되지 못했다.
그래도 괜찮았다. 돈이 안되어도, 글 쓰는 자체가 나에게는 즐거움이니까. 그러다가 괜찮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결국 글로 밥먹고 사는 삶을 살게 될 터였다. 강의는 부수적인 것이다. 그래서 실험을 해봐야 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티스토리를 떠올렸다. 특히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내용을 구글링 할 때 자주 보이던 그 플랫폼. 여러 광고가 실려있던 페이지. 그렇다면, 내 글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했지만 자신이 없지는 않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거의 유일한 자부심 - 글쓰기 - 이니까. 나는 나의 HR 이야기가 수익이 될 수 있을지 실험을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실험을 하는 그 과정도 글로 남겨보려 한다. 지금은 카카오 애드핏과 구글 애드센스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최소한의 수익 요건을 채우기 위해 브런치에 있던 글 20개 정도를 조금씩 수정해서 이곳으로 옮겼다. 어떻게 될까?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 이 날을 기록한다. 오늘은 2023년 2월 19일(일)이다.
- 아래 이미지는 심사 중인 카카오 애드핏(kakaoAdFit)과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